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본격화…기관투자자 적극적 의결권 확보 중요해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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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진 주총 '셈법' 속 의결권 행사 중요성 높아져(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2022-02-03 14:38 송고 | 2022-02-04 12:09 최종수정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24일 수탁자책임위원회를 열고 포스코 지주사 전환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의했다. 포스코는 지난 28일 임시주총을 열고 지주사 전환 안건을 상정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의 물적분할에는 반대하는 등 의결권 행사를 본격화 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18년 7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투자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대주주의 전횡 저지 등을 위해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후 2019년 3월 27일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 조양호 한진그룹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던져 연임을 저지했다. 이 밖에도 2017년 12월 쉐도우보팅 폐지 후 상장회사의 감사·감사위원 선임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전자투표제도를 도입 한 경우 감사·감사위원 선임 시 의결정족수를 완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의 전자투표 참여율 저조로 기업들은 의결권 대리행사를 직접 권유하고 있다. 완화된 의결정족수를 적용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여야 하나 일부 기업들은 정관변경을 위한 의결정족수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관변경을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지난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실시한 회사는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총 759개사 중 434개사(57.2%)에 달한다. 올해에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대면으로 의결권을 모으는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를 찾는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는 기업 대신에 주주명부에 있는 주주의 이름과 주소만으로 소액주주를 찾아가 의결권을 모아오는 일을 한다. 현재 총 40여개 위임장 대행업체가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2018년~2020년에 설립된 회사만 30개가 넘는다. 주주총회 의결권 전문 컨설팅사 지오파트너스 김용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주와 대면만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개발한 전자위임장 시스템으로 비대면 위임장도 받고 있다"며 "다소 리스크가 발생하더라도 최소 수차례 이상 주주를 방문하는 등의 노력으로 고객사 주주총회 안건 전부 가결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오파트너스는 대규모 전국 500여명 전문요원 운용이 가능한 의결권 위임 대행업무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주주총회 대행, 주주총회소집공고, 공시작성 주주총회 안건검토, 주주총회 주요이슈 및 Solution 제안, 주주총회 일정검토, 총회주주대응, 주주총회결과 변경등기 등 주주총회 컨설팅 관련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sinjenny97@news1.kr |